가구 실질소비지출 2003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08-08-22 12:45 수정 2008-08-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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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로 전국 가구의 실질소비지출이 2분기를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2인 이상의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지만 실질로는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반면 월 평균 실질소비지출은 200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실질소득의 증가세도 큰 폭으로 둔화됐다. 월 평균 실질소득은 296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쳐 2분기 기준으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을 제외한 실질 처분가능소득도 월 평균 25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에 머물러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처분가능한 소득에 대한 소비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하락한 77.5%로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소비지출구조를 5분위별로 나눠보면 하위 층일수록 교육(10.5%), 식료품(6.6%), 주거(7.8%), 광열수도(4.5%) 등 필수적인 지출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비지출도 조세(0.7%), 공적연금(4.2%), 사회보험(9.4%), 기타소비(3.6%) 등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소득증가에도 물가상승으로 가계 지출 부담이 증가한 것이 가계수지 악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한 대응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층의 지속적인 소득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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