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자산 매입 재개...‘발작’ 단기금리 진정 조치

입력 2019-10-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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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양적완화 재개는 아니다” 선 그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산 매입을 재개한다. 시중에 다시 자금을 풀어 널뛰는 단기금리를 진정시키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강연에서 “9월 이후 일어난 단기금리 급등락을 막기 위해 연준의 보유자산 확대가 필요하다”며 “구체적 방법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단기금융 시장에서는 9월 이후 금리가 급등락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됐다. 이에 연준의 금융조절을 담당하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은 매일 민간 금융기관에 긴급 자금을 공급, 단기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 대책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단기금리 변동성은 금융정책의 효과적인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 요인의 하나로 민간은행이 연준에 잉여자금을 맡기는 지급준비금이 급감하고 있는 점을 들며 “조만간 지급준비금을 늘릴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2014년 양적 완화를 종료하고 단계적으로 미 국채 등의 보유자산을 축소해왔다. 그 결과, 은행 시스템 전체의 자금량이 줄었고, 연준의 지급준비금도 2년 사이 30%나 감소했다. 연준은 단기자금을 주고받는 은행 간 시장에 자금이 돌지 않게 되면서 그것이 금리의 극심한 변동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연준은 지난 7월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을 끝냈으나, 조만간 미국 국채 등의 매입을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단기 국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이 다시 미 국채 매입에 나서면 금리에는 하락 압력이 가해진다. 이를 의식한 듯 파월 의장은 “금융위기 후 시행했던 대규모 자산 매입과 혼동해선 안 된다”며 양적완화 재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새로운 자산 매입은 단기금융 시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확률은 70%가 넘는다. 9월 FOMC 때는 회의 참가자 17명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멤버는 7명에 그쳤다. 위원회 멤버 간 의견차가 큰 만큼 파월 역시 추가 금리 인하 시사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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