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0월 회의서 초장기 금리 상승 유도 가능성 높아” -하나금융

입력 2019-10-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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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BOJ(일본은행)가 10월 회의에서 초장기 금리상승을 좀 더 용인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3일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BOJ가 10월 국채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잔존만기가 25년이 넘는 초장기 채권에 대한 BOJ 매입금액을 0~500억 엔으로 제시해 하한을 처음으로 0으로 설정했다”며 “일본 언론에 따르면 초장기 금리의 과도한 하락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며 단기금리의 추가 인하를 위한 사전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OJ가 초장기 금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방어하려는 노력은 2018년 7월에도 있었다. 이 연구원은 “BOJ는 10년 금리를 0%에서 상하한 10bp(-0.1%~+0.1%)폭으로 유지시켜 왔는데 2018년 7월31일 회의에서 이 폭을 20bp로 넓히기로 결정했다”며 “결정 후 JGB10년 금리는 2.5개월에 걸쳐 0.02%에서 0.17%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BOJ가 정책 유연성을 명분으로 장기금리 상승을 용인했던 선례가 있는 만큼 10월 회의에서도 정책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시장은 이번에도 초장기 금리 상승을 좀 더 용인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식적인 정책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향후 국채매입 운용에서 초장기 채권매입을 다소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BOJ는 표면적으로 연간 최대 80조 엔까지 자산매입을 할 수 있다는 정책목표를 갖고 있으나 실제로는 전년비 순증 규모가 이미 22조 엔대로 떨어졌다”며 “일본내에서는 초장기채 금리가 너무 낮아 은행, 보험, 연금 수익성이 훼손된다는 문제제기가 오랫동안 있었던 만큼 필요한 경우 초장기채 매입규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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