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사우디 국가신용등급 A로 강등...“추가 공격 위험 여전”

입력 2019-10-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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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이 추산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규모. 출처 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이 추산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규모. 출처 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2016년 이후 세 번째 강등이다. 피치는 다만 사우디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유로 우선 올해 예상 재정적자를 들었다. 피치는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작년(5.9%)보다 높은 6.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피치는 최근 발생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의 석유시설 피습에서 볼 수 있듯 사우디가 군사적 위협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었다.

피치는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9월말 기점으로 원유 생산 차질이 복구됐지만 사우디에 대한 추가 공격 위험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는 “올해 재정적자는 관리 범위 내에 있다”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경제에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최악의 석유시설 공격 이후 피치가 재평가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는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S&P는 사우디가 석유 시설 복구 작업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원유 수출 통로로 안보 위협이 큰 걸프 해역 대신 홍해 개발에 나설 것이 기대된다며 등급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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