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둔 중국 병력 2배 이상 증가...1만~1만2000명으로 ‘사상 최대’

입력 2019-10-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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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에 주둔하는 병력을 비밀리에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둘러싼 시위가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8월에 수천 명 규모의 치안 부대를 홍콩으로 이동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진행되어온 정기적인 부대 교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 7명은 로이터에 “8월 말에 있었던 부대 이동은 통상적인 교체가 아니라 부대 증강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외교 소식통 중 3명은 6월에 시위 활동이 시작된 이후, 홍콩에 주둔하는 중국군 관계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명히 했다. 증가 전에는 3000~5000명이던 규모가 지금은 1만~1만2000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 결과 홍콩에 있는 인민해방군과 기동대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되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5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증가한 병력 중에는 중국인민무장경찰(무경, PAP)도 포함됐다. PAP는 인민해방군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본토 소란방지와 치안유지용 부대를 말한다. 이들이 홍콩으로 건너왔다는 건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와 인민해방군의 홍콩 주둔부는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입을 다물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에 “경찰부대는 법과 질서 유지가 가능하며, 홍콩의 공공의 안전을 회복하는 결의”라고 말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홍콩 정부의 안전국 대변인은 성명에서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부의 활동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그 규모를 포함한 부대 교체에 대한 구체 사항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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