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09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 시행할 듯

입력 2008-08-20 10:31 수정 2008-08-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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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추진 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가 내년 중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지부는 지난 18일 밤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주간연속 2교대제를 2009년 중에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19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던 20차 교섭이 일부 대의원의 교섭장 봉쇄로 중단됐다.

지난 18일 밤 진행된 19차 교섭을 통해 노사는 큰 틀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루었다. 노사는 근무 형태를 8+9(8+1)로 전환하되 전환시점에서 10+10 형태와 생산물량을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합의했다.

전환 시기에 대해 애초 사측은 2009년 도입이 어렵다고 밝혀왔으나, 전주공장이 2009년 1월 중 시행에 들어가고 2009년 10월 1일부로 모든 공장이 시행에 들어가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

이렇게 되면 8+9 형태의 근무시간은 오전반의 경우 오전 6시반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오후반은 오후 3시 10분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로 바뀌며, 연장근무는 0시부터 0시 50분까지다.

임금은 평일 근무(10+10) 기준으로 총액 임금을 보장하기로 합의한 상황. 그러나 이는 생산물량을 현재와 같이 유지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를 두고 노사가 이견을 보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노사는 임금 적용 방안과 월급제 시행 등을 두고 근무 형태 전환 전까지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의원들이 임금과 해고자복직 문제 등을 내세우며 교섭장을 봉쇄해 20차 교섭이 중단되면서 20일부터 벌일 예정이던 부분파업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른바 ‘노노(勞勞)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

임금 부분에 있어서 사측은 기본급 8만2000원 인상과 경영목표 달성금 300%+200만원 등을 2차안으로 제시했으나 아직 노조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고자 복직 문제 또한 임금 문제만큼이나 민감한 부분이어서, 완전 타결 시까지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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