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컨트랙트 창시자' 닉 자보 "탈중앙화 금융 시장 12.7조 달러 이를 것"

입력 2019-09-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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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강남 '디파인'

(김우람 기자 hura@)
(김우람 기자 hura@)

스마트컨트랙트(자동이행계약) 개념을 창시한 닉 자보(Nick Szabo) 프란시스코 마로킨대학 명예교수는 30일 "스마트컨트랙트로 생겨난 금융 산업의 규모가 12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자보는 이날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에서 "탈중앙화 금융이 날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계약을 이행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이다. 스마트컨트랙트로 발생한 금융은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을 말한다.

자보는 "유니스왑과 같은 서비스 등 '디파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당사자들 사이에서 코인을 교환하는 아토믹 스왑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닉 자보는 '스마트컨트랙트'라는 개념을 고안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3의 중개기관 없이 개인 간 피투피(P2P) 방식으로 원하는 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자 계약 기능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 당사자끼리 합의한 조건에 따라 계약 내용을 자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한다.

그는 스마트컨트랙트가 중개자 없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다고 봤다. 자보는 "보안이 없으면 법이나 상업 거래가 있을 수 없다"며 "거래 당사자들의 최소한의 신뢰를 위해 스마트컨트랙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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