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 사이영상 가능성?…"미국 기자 편견 넘어야"

입력 2019-09-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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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다저스 인스타그램)
(출처=LA다저스 인스타그램)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하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물론 사이영상을 못 받더라도 류현진에게 있어서 올 시즌은 성공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이영상을 받을 수만 있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조미예 야구전문기자는 3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데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1995년 노모 히데오가 평균자책점 2.54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는데, 당시에도 1위는 하지 못했고, 3위에 머물렀다"며 "이번에 류현진은 그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라는 업적도 남겼다"고 강조했다.

조미예 기자는 다만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기자들의 편견을 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이영상이 그동안 류현진이 슬럼프를 겪기 전에는 월등하게 평균자책점이 낮았기 때문에 독주 체제였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 평균자책점이 라이벌인 제이콥 디그롬과 엇비슷했지고 승패도 비슷해졌다"면서 "반면 탈삼진 능력이나 이닝 소화 능력은 디그롬이 앞선다. 그런데 이게 왜 어렵냐 하면 결국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 요소들을 비교했을 때 류현진과 디그롬이 굉장히 박빙이기 때문에 30명의 기자단이 각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지, 만일 평균자책점에 중점을 두면 류현진에게 투표할 것이고, 이닝 소화 능력에 중점을 둔다면 디그롬에게 할 텐데, 이게 동부 기자와 서부 기자로 나뉜 것 같다"며 "특히 동부 기자는 약간의 편견이 있는 것 같은데,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이런 미국 기자의 편견을 깨야만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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