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3사, 연간 2~3조 투자로 재무부담 확대”

입력 2019-09-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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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나이스신용평가)
(제공=나이스신용평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향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3사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지키기 위해 연간 투자규모를 2조~3조 원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현황 및 이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나신평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각국의 환경정책과 자동차 생산계획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배터리 기업들 간 경쟁심화가 예견되는 가운데 국내 3사는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한 기술력과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SDI의 올해 투자액은 약 2조 원 내외로 전망된다. 상반기 투자액은 약 9000억 원 수준이다. 내년 예상 투자액은 수주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올해 투자액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전망이다.

재무부담 측면에서 삼성SDI는 지난해까지 실적 저하와 투자자금 소요로 순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2조 원 내외의 투자를 이어가며 소형전지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기적으로는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2.5배 이하로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 전지부문 3조 원 포함 6조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대규모 자금소요가 집중돼 있다. 또 전지공장과 납사분해시설(NCC) 증설 등 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연간 3조 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재무부담이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올해 차입금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주력사업 실적 저하가 예상되지만 총차입금/EBITDA는 3배 미만 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지와 리튬이온 분리막(LiBS) 부문에 중기적으로 연간 1조5000억 원 내외의 투자가 예상된다. 정유 부문에서는 1조 원 규모의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투자를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 9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기적으로는 연간 2조5000억 원~3조 원 규모의 높은 투자자금 소요를 지속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증가와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차입부담이 증가했다. 중기적으로 총차입금/EBITDA는 3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미경 나신평 기업평가2실장은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에 기존 사업의 현금창출력 유지와 개선 여부가 신용위험 변동의 주요 요인”이라며 “삼성SDI는 소형전지, LG화학은 석유화학,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영업실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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