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블룸에너지 손잡고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 추진

입력 2019-09-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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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11월 설립 예정…SK건설 49%, 블룸에너지 51% 지분

▲SK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 체결식을 열었다. 안재현(왼쪽) SK건설 사장과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 체결식을 열었다. 안재현(왼쪽) SK건설 사장과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건설은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연료전지 국산화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공급을 위해 합작법인 및 국내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긴밀히 협의해 왔다. SK건설은 연료전지를 수입해 설치하던 단순 시공사의 영역을 넘어 ‘고효율 분산전원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사업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존 최고의 효율과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SOFC 제조사인 블룸에너지와 국내 제조·보급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합작법인은 11월 설립 예정이다.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 지분을 갖는다. 현재 생산공장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복수의 후보지역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내 본격적인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산 50MW급으로 시작해, 향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로 지난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현재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요한 애플·구글·이베이 등 전 세계 600여 개 고객사를 위해 SOFC를 설치해 35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한국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SK건설과, 올해 1월에는 SK디앤디와 국내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우선공급권자인 두 회사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SK건설이 국산화를 추진하는 SOFC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 중 단연 최고의 기술임은 물론, 현존하는 발전기술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자랑한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특징으로 소음이 적고 부지 활용성도 높아 유휴공간이 적은 도심에 설치할 수 있다. 또 연료를 태우지 않고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SK건설은 국내 130여 개 중소부품업체와 협업해 SOFC를 생산할 방침이다. 또한 합작법인은 제조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기반 응용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합작법인은 SOFC 국내 생산이 본격화된 후 조달·생산 허브로 육성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며, 국내 중소 부품업체에도 수출길이 크게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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