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의 나쁜 합의 받아들이지 않을 것”

입력 2019-09-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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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한 무역장벽·지식재산권 도용 경제모델 수용”…WTO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다시 격화시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성토하면서 ‘나쁜 합의(Bad Deal)’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약속한 개혁을 채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시장 장벽, 막대한 국가보조금, 통화 조작, 기술 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도용, 대규모 기업비밀 절취에 의존하는 경제 모델을 수용했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에 유익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매우 분명하게 말하자면 미국 국민에 대한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놓고 양측이 협상에 임하려는 자세를 보여 낙관론이 고조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2주 뒤 양국이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중국과의 부분적 합의는 원하지 않는다”며 “내년 대선 전까지 협상을 타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도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무역전쟁을 더욱 격화시켰다.

그는 대표적 다자간 국제기구인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2001년 WTO에 가입했을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미국과 다른 나라로부터 수백 만 개 일자리를 빼앗아간 약탈적인 관행에 종사했다”며 “WTO는 중국의 경제규모에도 우대 조치를 받도록 허용했다.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며 미국은 이를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나라가 미국과 국제 무역시스템을 이용하도록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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