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하면 집안 싸움...성인 88.2% '추석 스트레스'

입력 2019-09-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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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용돈 부담’ 연령대 높을수록↑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뒀지만, 성인남녀 10명 중 무려 9명 가량이 각종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과 함께 ‘2019 추석 스트레스’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먼저, “이번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스트레스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딱히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11.8%에 그쳤다. 나머지 88.2%는 추석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것으로 성인남녀 10명 중 9명에 달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지점들은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득표(중복선택)를 받은 항목은 △’명절 비용’(14.0%)이었다. 추석 선물과 부모님 용돈 등이 그 것으로, 9위의 △’기타 명절 지출비용’(5.0%)까지 합하면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비율을 더욱 높아진다. 특히 비용 스트레스는 ’미혼’(11.0%)에 비해 ’기혼’(22.3%)에서 2배 이상 높았고, ’20대’(9.8%) ’30대’(14.3%) ’40대’(18.6%) ’50대’(23.4%)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담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연휴가 너무 짧은 점’(12.7%) 또한 스트레스였다. 2번째로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이번 추석은 주말 제외 이틀에 그친다. 짧은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다녀와야 하는 만큼 그 피로도가 더욱 쌓일 수밖에 없는 것. 비슷한 맥락에서 5위에는 ’장거리 운전 및 피로, 교통체증’(10.3%)이 꼽혔고, 이에 대해서는 기혼 여성(34.5%) 보다는 기혼 남성(65.5%)의 스트레스가 월등히 높았다.

추석 스트레스 3, 4위에는 나란히 ‘잔소리’가 자리했다.

’구직, 진로 관련’(11.5%), ’결혼, 출산 관련’(11.0%) 잔소리가 각각 그것으로, 이 둘을 합치면 명절 스트레스 중 잔소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 진로 관련 잔소리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구직자’(21.8%)와 ’20대’(16.4%)에게서, 결혼과 출산 잔소리를 반기지 않는 대상은 ’직장인’(12.6%)과 ‘30대’(14.5%)에게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 구직자에게는 추석 연휴가 반갑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을 비롯한 7개 그룹에서 16일에 접수를 마감하는 등 신입공채 접수기간과 추석연휴가 겹치기 때문. 이러한 연유로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일정적인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8위에 꼽힌 ‘구직환경에 제약 있을 것으로 예상’(5.8%)이 이를 증명한다.

한편, 명절풍경 하면 으레 친인척들이 모여 차례와 성묘를 지내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 점이 곧 스트레스이기도 했다.

6위에 ‘명절노동’(9.2%)에 이어 7위에 ’친지 간 소통애로, 의견충돌’(7.1%)이 꼽혔기 때문이다. 차례와 성묘를 위해 친인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건만 누군가는 명절노동에, 누군가는 모임 그 자체가 달갑지 않은 것.

기타 답변을 통해서도 ‘만나기만 하면 집안 싸움’, ‘보기 싫은 사람과의 만남’, ‘친인척 방문 자체가 불편함’ 등 명절모임과 관련한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났다.

특기할 점은 기혼여성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 점이다. ‘명절노동’에 대해서는 기혼남성(35.8%)보다 기혼여성(64.2%)이 두 배가량 많았고, ‘양가 방문’ 마찬가지로 기혼남성(43.9%) 보다 기혼여성(56.1%)이 더욱 불편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설문은 2019년 9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으며,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1025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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