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유가하락 날개를 달다

입력 2008-08-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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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국제유가가 145.92달러라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선물거래소에서 WTI(텍사스산중질유)는 114.45달러로 마감하며 고점대비 30달러가 넘게 하락했다.

최근의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증시나 우리증시에 호재로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그간 고유가 속 실적악화로 시름을 앓던 항공주들에게 유가하락은 가뭄속의 단비와 같았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고유가로 인해 낙폭이 컸던 항공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의 하향안정세 ▲성수기인 3분기를 통한 안정적 항공수요 ▲유류할증료의 본격적인 계상과 운임단가가(Yield)의 급상승 등으로 항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한-미 FTA 비준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지난 7월 2단계 확장공사 마무리로 연간 처리능력이 확충된 인천국제공항 등이 항공운송업종에 긍정적인 촉매역활을 담당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최근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항공사의 영업실적 급증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여객 및 화물수요가 예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인데 이는 경기침체와 원화약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일시적인 수요부진일뿐, 중장기 측면에서 한국의 항공업종은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은 "국내 항공사들은 2분기에 영업손실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주변 여건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는 전형적인 항공운송업종의 성수기로 유류할증료도 본격적으로 부과되고 있고 운항단가의 급상승으로 전체 매출액 급증세가 예상되고 있어 유류비 부담을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신민석 선임연구원은 "항공주는 업종 특성상 유가의 흐름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며 "7~8월 성수기를 맞이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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