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캐시리스 사회’ 성큼...전자화폐 발행 건수, 5년 새 6.5배로 늘어

입력 2019-09-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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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 최대의 경제국 인도네시아가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자화폐 발행건수가 약 2억3000만 건으로 5년 전의 6.5배로 늘었다.

전자화폐 이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음식점과 소매점에서부터 대기업까지 전자화폐 이용을 늘리는 추세다. 여기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이나 자카르타 지하철에서는 선불식 전자화폐로만 결제가 가능해 전자화폐 이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전자화폐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사람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차량공유서비스업체 고젝은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일본은 물론 싱가포르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급성장하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인 교통공유서비스로 자전거 택시인 ‘오젝’이 존재했다. 그러나 운전자가 대기하고 있는 곳까지 가서 이용요금을 흥정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고젝은 자전거 택시의 효율성과 이용자의 편이를 생각해 서비스를 착안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매력이다. 가격 협상도 필요 없다.

고젝의 급성장은 인도네시아인들의 생활 방식도 바꾼다. 고젝과 제휴한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트점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전통적인 소매 잡화점인 ‘워엉’은 식료품과 간단한 요리를 파는 곳이었지만 ‘스마트 워엉’으로 탈바꿈한 뒤에는 무료 와이파이 사용은 물론, 스마트폰 충전과 전자결제도 가능해졌다.

비즈니스위크는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생활방식 변화가 수월한 이유로 인구 절반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은 복잡한 절차 때문 은행 계좌 개설을 꺼린다. 그 결과 신용카드 보급률이 인구의 2%에 불과하다. 반면 휴대전화 보급 수는 약 3억4000만 대로 보급률이 인구 대비 130%에 달한다. 그 중 스마트폰이 60%를 차지한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은 인구 2억 5000만 명의 거대 시장을 가졌다는 점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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