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후원 올림픽 종목, 전국민에 희망줬다"

입력 2008-08-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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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후원한 올림픽종목 선수들이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수영과 핸드볼, 펜싱 등 SK그룹이 후원한 선수들이 놀랄만한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더 진한 감동을 전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SK그룹도 이들 종목을 통해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경쟁해 성과를 내는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후원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12일 열린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0일 남자 400m 자유형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은 두번째 쾌거다.

어렸을 적 앓았던 천식을 극복하고 일반인의 2배가 되는 폐활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해 세계를 제패한 박태환 선수의 이미지가 SK텔레콤이 지향하는 기업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지난해 5월부터 공식 후원하고 있다.

역시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있는 펜싱 대표팀의 남현희 선수도 11일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44년만에 처음으로 은메달을 땄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체구가 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가치가 빛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높았던 스포츠에 대한 열기를 비인기 종목으로 연결하자는 뜻에서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펜싱이 정교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너를 우선시하는 스포츠인 것처럼 이동통신 사업도 IT 사업으로 정교한 사업일 뿐 아니라 고객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SK텔레콤은 우수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펜싱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펜싱은 지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고,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는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

SK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핸드볼 대표 선수들도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9일 열린 세계 최강 러시아와의 첫 대결에서도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 내며 베이징에서의 또 한번의 신화를 연출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후반 6분 25대 17까지 뒤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발휘해 종료 1분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 임직원들은 이날 여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하며 여자 대표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열렬히 응원했다.

이에 힘입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1일 열린 B조 2차전에서 강호 독일 대표팀을 30대 20, 10점 차이로 대파해 우승 문턱으로 한발짝 다가섰다.

SK그룹은 올림픽 시즌 때만 반짝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평소에는 비인기 종목으로 떨어지는 핸드볼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핸드볼을 소재로 한 'OK! Tomorrow 캠페인' 광고도 선보이면서 핸드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이 후원하는 종목은 모두 체격 조건이 유럽이나 북미 선수들보다 열악하지만 불굴의 투지와 팀워크를 통해 성과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도 기업 및 경제규모가 글로벌 메이저 기업보다는 작지만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 정신으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을 이겨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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