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13일부터 탄소펀드 투자 시작

입력 2008-08-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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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지난 해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투자회사1호'가 13일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래의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부상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사업 등 다양한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이 펀드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기관 및 연기금이 투자한 사모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에서 투자대상사업의 발굴 및 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맡고 있다.

탄소펀드 첫 투자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전라남도 보성과 경상남도 창녕에 각각 1Mwh규모(총 2Mwh)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향후 15년간 발전수익과 정부에서 보전하는 발전차액보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며 펀드는 이를 기반으로 매 6개월마다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국운용 측은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설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친환경적인 발전원 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써 일조량이 우수한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삼성 및 LG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 역시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태양광 발전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펀드운용 총괄을 담당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SOC운용본부 서철수 상무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심사 숙고한 첫 투자라는데 의의를 두어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편입시켜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면서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분산 포트폴리오 효과를 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며 탄소시장의 성장과 펀드투자시장이 함께 커질 수 있도록 국내 첫 탄소펀드 운용사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펀드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에너지관리공단 탄소펀드 담당자는 "한국이 세계적인 지구온난화 방지 움직임에 동참해 이를 투자대상으로 활용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탄소펀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에너지관리공단은 펀드 이외의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국내 탄소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 변화와 탄소 시장은 최근 각종 세계기구 및 총회에서 최대의 화두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 또한 G8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탄소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는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온실가스 저감사업에 투자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익금을 실적에 따라 매 6개월 단위로 펀드만기까지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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