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6억 인구 인도네시아 시장 눈독...‘인니 우버’ 고젝에 투자 검토

입력 2019-08-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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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고젝 라이더들이 대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고젝 라이더들이 대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 아마존닷컴이 3억 가까운 인구를 거느린 거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인도네시아의 차량공유서비스업체 고젝(Go-Jek)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고젝이 추진하는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인 여러 회사 중 하나다. 아마존은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고젝에 거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여서 결렬되거나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

투자가 실현되면 아마존에게는 인도네시아에서의 가장 중요한 투자가 된다. 아마존은 2017년에 ‘아마존 프라임 나우’를 싱가포르에 도입하면서 동남아에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인구 2억6000만 명을 거느린 동남아 최대 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로는 전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고젝이 가진 배송망을 활용하는 등 사업 면에서 제휴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토종업체인 토코피디아(Tokopedia)와 부카라팩(BuKalapak)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고젝은 201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차량공유서비스 앱으로 설립, 이후 음식 배달과 전자결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으로도 진출했다.

고젝에는 미국 구글과 비자, 중국 텐센트 외에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비시자동차도 투자했다. 미국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고젝의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로 세계에 20여개 뿐인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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