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 지위 일본에 넘겨

입력 2019-08-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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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월 보유액 1.12조 달러로 2년 만에 중국 제쳐…일본, 해외 미 국채 보유액의 17% 비중 차지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 추이. 단위 10억 달러. 검은색: 중국/ 빨간색: 일본. 출처 블룸버그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 추이. 단위 10억 달러. 검은색: 중국/ 빨간색: 일본. 출처 블룸버그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중국이 세계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 지위를 일본에 넘겼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6월에 전월보다 219억 달러 늘어난 약 1조1200억 달러(약 1360조 원)에 달해 2년 반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보유액도 23억 달러 늘어나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그 규모는 1조1100억 달러로 일본을 밑돌았다.

이에 일본은 2017년 5월 이후 2년 만에 다시 세계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 지위를 탈환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늘렸다. 이 기간 증가한 금액은 1000억 달러 이상이다. 지난 6월 일본은 해외의 미 국채 보유액 전체에서 약 17% 비중을 차지했다.

BMO캐피털마켓은 “전 세계에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늘어나면서 미국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 금리는 현재 마이너스(-) 0.23%다.

벤 제프리 BMO캐피털마켓 투자전략가는 “일본의 미국 국채 매수는 세계적인 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은 중국의 미국 국채 매수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지난 5월 결렬되고 나서 미국은 6월 2000억 달러 규모 대중국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말 일본 오사카 담판에서 무역전쟁 일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는 1개월 밖에 가지 못했다.

미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약 3000억 달러 규모 대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발동한다. 다만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 오는 12월 15일로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관세로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타격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 여전히 중국은 9월 관세에 대해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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