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금리인상,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용"(종합)

입력 2008-08-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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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파급효과 상당기간 지속...하반기 물가 5.2% 상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높은 물가상승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될 소지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고유가의 영향 파급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한층 확대됐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최근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고 시중유동성 증가세도 꺾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내수와 투자가 매우 좋지 않고, 건설경기도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다만 "수출의 경우 그동안 시장에 다변화 되었고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은 당초 7월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지난해 이 시점에 비해서는 50달러 이상 높고, 지난해 말에 비해서도 30달러 이상 높다"면서 "고유가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물가에 대해서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7월 하반기 물가상승률 5.2%로 발표했으나 그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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