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아론, 아시아나 긴급 회항 선행 천사였다…8살 위급환자 '통역 자처'

입력 2019-08-07 13:45 수정 2019-08-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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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아론(본명 곽영민)이 8살 위급환자가 발생한 아시아나 기내 안에서 통역을 자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복수의 매체는 아론이 아시아나 항공편(OZ7221) 기내에서 위급환자였던 최 양(8살)을 도운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달 8일 저녁 7시 30분(미국 뉴욕시간 기준)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221편에 위급환자가 발생했다. 어머니와 함께 탑승한 최 양이 약 1시간 30분 전부터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당시 승무원들은 기내방송으로 의사를 찾으면서 응급조치에 나섰고, 불행 중 다행으로 승객 한 명이 의료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승객은 "감염에 의한 발열이나 경련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최대한 이른 시간에 진료·약물치료가 필요하다"라는 소견을 승무원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기내에 탑승하고 있었던 아론은 통역을 자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탑승한 관계자는 "아론 역시 급성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며 "응급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어머니의 얘기를 의사에게 통역해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그의 선행을 설명했다.

기장은 비상 착륙하기로 결정했고, 약 480명의 승객들도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는 뉴욕을 떠난 지 4시간 30분 만에 가까운 앵커리지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 항공은 안전한 착륙을 위해 비행기 무게를 줄이고자 항공유 15톤(2000만원 상당)을 공중에 버렸다.

미리 연락을 받아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앵커리지 항공 지점 직원들은 최 양의 병원 후송을 도왔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최 양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의사가 한국말을 전혀 못하고 아이 엄마도 당황해서 증상을 잘 얘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론이 나서서 통역을 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론이 속한 뉴이스트는 '2019 뉴이스트 투어 (세뇨)'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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