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 갈등 고조 불안에 하락…다우 0.09%↓

입력 2019-07-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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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33포인트(0.09%) 하락한 2만7198.0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79포인트(0.26%) 내린 3013.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1포인트(0.24%) 떨어진 8273.61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관망 분위기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이날 2개월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잇따라 트위터 트윗을 올려 중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양국이 협상 타결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아주 나쁜, 27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아직 그렇게 하겠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문제이며 그들은 그냥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중국보다 훨씬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트윗에서 “내 팀이 현재 중국과 협상하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마지막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딜(Deal)을 바꾼다”며 “그들은 아마도 내년 대선에서 ‘졸린 조(조 바이든)와 같은 민주당의 뻣뻣한 인사들 중 한 명이 당선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러면 그들은 지난 30년간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훌륭한 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계속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크고 좋게 미국을 갈취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하면 지금보다 더 힘들게 협상하거나 아예 딜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모든 카드가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UBS의 케이스 엔트위슬 자산관리 부문 선임 부사장은 “무역 전쟁이 기업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모든 것이 관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그것이 회사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고 있다. 기업들도 그들의 전망에서 더욱 보수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FOMC를 시작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올해 말까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머크는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약 1% 올랐다. 프록터&갬블(P&G)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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