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파’ 댄 코츠 美국가정보국 국장 내달 퇴임…후임은 래트클리프 하원의원

입력 2019-07-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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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 북한·러시아 놓고 트럼프와 갈등 빚어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인 댄 코츠가 다음 달 퇴임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츠의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후임으로 존 래트클리프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코츠 국장은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과 관련된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와 조만간 사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코츠 국장은 지난해 6월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주장을 제기해 낙관론을 전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이 드러났다. 같은 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말하자 바로 반박 성명을 냈다.

그는 1월 말 상원 청문회에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과의 ‘빅 딜(Big Deal)’을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반면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이란을 압박하던 트럼프를 격분케 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로 “정보기관 사람들은 이란의 위험에 대해 매우 수동적이고 순진한 것 같다. 그들은 틀렸다”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결국 계속되는 불화 끝에 코츠 국장이 사임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지난 2017년 3월 이후 지금까지 DNI 국장을 맡아왔던 코츠가 오는 8월 15일 물러날 것”이라며 “그의 미국에 대한 훌륭한 봉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으로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을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래트클리프는 2014년 텍사스주에서 당선됐으며 현재 하원 정보 및 법사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그는 의회에서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보안 문제를 종종 제기해왔다.

또 지난 24일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의 의회 증언에서 수사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뮬러를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래트클리프가 뮬러에 대한 선동적인 질문으로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였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선택했다”고 비꼬는 트윗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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