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에 밀려 세계 부자 3위로

입력 2019-07-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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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에 아르노 회장 재산 급증…게이츠, 2위 밑으로 떨어진 것은 7년 만에 처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7년 만에 3위로 밀려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게이츠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 밀려 세계 부자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게이츠가 2위 밑으로 밀려난 건 억만장자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세계 부호들의 일일 주식 가치 변동을 반영해 500위까지 자산 순위를 매긴다.

아르노 회장은 LVMH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재산이 1076억 달러(약 127조 원)에 달해 게이츠의 1074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재산이 39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오른 부호 500명 중 가장 많다. 다만 블룸버그는 자선활동과 기부가 아니었다면 게이츠가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보유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3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아르노는 지난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와 게이츠에 이어 1000억 달러 클럽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이들 세 명의 재산을 합치면 S&P500에 속한 거의 모든 기업의 각 시가총액을 웃돈다. 월마트와 엑손모빌, 월트디즈니 등의 가치가 세 부호의 재산보다 적은 셈이다.

아르노는 가족 지주회사를 통해 LVMH 지분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크리스찬 디오르 지분 97%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84년 크리스찬 디오르를 소유한 섬유회사를 인수하면서 명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4년 뒤 크리스찬 디오르를 제외한 다른 사업을 매각하고 LVMH 지배지분을 인수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AP뉴시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AP뉴시스

한편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부인 맥켄지와 이혼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여전히 1250억 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500명에는 한국인 5명도 포함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69억 달러 재산으로 한국인 중 가장 순위가 높은 72위를 기록했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9억 달러로 306위였고, 김정주 NXC 대표는 56억 달러로 326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52억 달러로 364위를 각각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4억 달러로 465위를 기록했다.

전에 500인 명단에 들었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에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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