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 무너진 대만 총통의 꿈...야당 경선서 가오슝 시장에 참패

입력 2019-07-15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궈타이밍, 탈당해 무소속으로 총통 선거 출마 가능성

▲궈타이밍 전 훙하이정밀공업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궈타이밍 전 훙하이정밀공업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총통에 도전하는 궈타이밍 전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회장의 꿈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중 융화 노선인 대만 야당 국민당은 이날 당 공천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선에서 한궈위 가우슝 시장이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경선은 8~14일 7일 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의 지지율로 결정했다. 총 5명이 출마했는데, 한 시장과 궈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맞붙었다. 궈 전 회장이 한 시장을 맹추격했으나 결과적으로 한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겼다. 한 시장은 44.8%를 얻어 궈타이밍(27.7%), 에릭추(17.9%) 전 타이베이 시장을 큰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 시장은 28일 국민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국민당 대선 후보로 공식 결정된다. 앞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역시 여론조사 방식으로 차이잉원 현 총통을 차기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내년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현 총통과 국민당 소속 한 시장이 맞붙게 됐다.

이번 당 경선에서 후보가 정해지면서 궈 전 회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대만 최고 부호로 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훙하이 창립자인 궈 전 회장은 지난 4월 총통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 받았다. 이어 6월 주주총회에서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주주총회에서 궈 회장은 이사직을 유지하되 기업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총통 선거 출마 선언 직후 궈 전 회장은 사업가 출신이라는 배경과 그간의 발언들로 ‘대만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으며 총통 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현 총통의 두 배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당 경선에서는 한 시장과 당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자금력을 앞세워 TV 광고로 공세를 펴는 궈 전 회장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감이 커졌다. 반면 청과물시장 경력을 앞세우며 ‘서민 총통’을 자처한 한 시장은 경제 격차 확대에 불만을 가진 일반 시민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일각에서는 한 시장에 밀린 궈 전 회장이 국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당은 이날 당의 결속을 위해 경선 후보 전원에게 기자회견 참석을 요청했지만 궈 회장은 불참했다.

만일 궈 전 회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국민당의 분열로 차이잉원 현 총통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최대 110조 ‘역대급 주주환원’…10년 평균의 7배
  • 처서매직, 성공일까 실패일까 [해시태그]
  • 어린이부터 외국인까지 몰렸다…전 연령대 찾는 '성수역' [데이터클립]
  •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4.45조 확보…“미래 먹거리 투자재원”
  • 코스피, 반도체 투톱 방어에 6900선 마감…코스닥 4.63% 급락
  • 검찰,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강제수사…김옥숙 여사 자택 압수수색
  • 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 파업’ 돌입…임단협 갈등 장기화
  • 추석 해외여행 어디갈까…일본·베트남·중국 등 근거리 '인기'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619,000
    • +7.24%
    • 이더리움
    • 3,468,000
    • +8.58%
    • 비트코인 캐시
    • 398,000
    • +30.28%
    • 리플
    • 1,966
    • +12.99%
    • 솔라나
    • 128,800
    • +6.8%
    • 에이다
    • 313
    • +15.5%
    • 트론
    • 469
    • +0%
    • 스텔라루멘
    • 271
    • +8.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420
    • +11%
    • 체인링크
    • 16,710
    • +14.53%
    • 샌드박스
    • 66.44
    • +1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