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해외법인 재무책임자 본사 소집…하반기 수익성 전략짠다

입력 2019-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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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14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하반기 법인장 회의 앞두고 전략회의, 양적성장 대신 수익성 앞세워 질적성장 추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해외법인 재무책임자를 본사에 소집한다.

하반기 법인장 회의에 앞서 상반기 재무현황을 점검하고, 수익성 회복에 중점을 둔 하반기 전략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각 재경본부는 이튿날인 15일 오전 글로벌 권역본부 및 법인별 재무책임자들을 서울 양재동 본사로 소집한다.

이들을 통해 상반기 재무현황을 보고받고 하반기 전략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정 부회장은 2019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았다.

판매 800만 대를 공언하며 양적성장을 추진하던 과거(2015년)와 달리 질적성장과 함께 수익성 회복을 중점 전략으로 삼은 것.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심화로 현지 시장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만큼, 올해는 판매 성장보다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역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중국의 판매 감소(-4.1%)와 미국, 유럽의 저성장 탓에 지난해 보다 0.2% 증가한 9244만대를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 역시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 중국1공장의 폐쇄와 매각을 단행했다.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용이 증가한 만큼 효율성을 위해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현대차 1공장은 폐쇄를 결정했고, 기아차 1공장은 동풍열달기아의 합작사에게 설비를 매각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상반기 공장 구조조정으로 올해 판매 목표치인 760만 대 판매에 약 15만 대가 모자랄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내놓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재무책임자 소집을 통해 지역별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15~16일 사이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직접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법인장들은 법인장 회의에 앞서 7월 둘째주에 먼저 귀국해 △경영현안 간담회와 △경영환경 전망 세미나 등에 참석한다. 자율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사전 행사를 통해 거점별 시장 동향 및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하반기 법인장 회의를 통해 2019년 ‘V자 회복’ 원년을 강조했던 정 수석부회장이 이번 하반기 법인장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현대의 경우 2012년 공장가동률이 107%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50.5% 수준으로 반토막난 상태”라며 “베이징 1공장의 폐쇄로 전체 가동률이 상승하면, 지분법에 따른 현대차의 세전이익은 약 125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판매대수보다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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