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환 바른미래 혁신위원장 사퇴…“‘검은 세력’에 분노 느껴”

입력 2019-07-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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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주 위원장이 취임한지 25일 만이다. 혁신위가 공식 출범해 활동을 시작한 이달 1일을 기준으로 하면 불과 열흘 만이다.

주 위원장은 사퇴 결심 배경으로 당내 계파갈등에 대한 실망감을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원장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기대를 가졌다. 몇 달간의 계파 갈등을 멈추고 미래를 향해 비전을 마련하려고 하니 당의 발전 전략 마련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실제 혁신위 활동 중에 제가 본 건 계파 갈등의 재현이었다. 혁신위 안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모습이었다”며 “매우 크게 실망했고 특히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대해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제 자신이 그들과 맞서 싸우고 이 당을 발전시키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지만 오늘 저는 역부족을 느끼고 그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혁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손학규 당대표 체제 제21대 총선 승리 비전 확인(혁신을 위한 주요 리더들의 비전 공청회) △바른미래당 지지 국민ㆍ당원 여론조사(현 지도부 체제에 대한 평가((재신임))을 포함)△ 평가 및 판단 등 3단계 혁신안을 의결했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 당 최고위원회를 설득하려면 혁신위 논의 과정에서 이 같은 3단계 혁신안이 ‘혁신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단계 혁신안이 표결처리되자 이에 크게 실망했고,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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