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시즐 대표 “순수 국내기술 ‘AI비서 데모’ 연내 선보일 것”

입력 2019-07-09 18:32

지능형 빅데이터 엔진 개발 도전…중진공·기보 등서 투자 유치, 10여개 기업과 협업

▲이지현 시즐(sizl) 대표 ( 사진 제공=시즐 )
▲이지현 시즐(sizl) 대표 ( 사진 제공=시즐 )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첫머리에 인공지능(AI)이 손꼽히고 있다. 제조업과 자동차, IT, 서비스업은 물론 각국 정부에서조차 AI 선점을 두고 치열한 두뇌 전쟁이 벌어진다. 이런 가운데 국내 순수 기술로 ‘AI 비서’ 지능형 빅데이터 엔진을 개발하는 청년이 있다. 시즐(sizl) 이지현(27·사진) 대표와 박필석(31) 연구개발팀장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AI 빅데이터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사연을 들어봤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당초 ‘유통 플랫폼’ 개발에 도전했다가 AI 빅데이터에 심취했다. 유통 플랫폼을 구동하려면 그에 맞는 ‘지능형 검색 엔진’ 등이 필요한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고심 끝에 지인의 소개로 박 팀장을 만나게 된다. “시즐의 최초 목표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언어 흐름을 파악해주는 ‘언어해독 원천기술 엔진’을 개발하는 거예요. 현존하는 언어 해독 알고리즘은 구글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에서 직접 개발한 API(요약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함수의 집합체) 형태로 배포되고 있어요. 저희도 당연히 해당 기술을 활용해 구축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죠. 하지만 막상 도입 시도를 해보니 저희가 원하는 산출값이 나오지 않았고, 적중률도 매우 낮았어요. 외관상으로는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형 엔진’이 나올 수 없었죠.”

이런 이유로 시즐은 인공지능 지능형 엔진 개발을 위한 언어 해독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고 있다. 시즐은 동시에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병행하면서 서비스를 원하는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대략 10곳 정도로, △챗봇서비스 △서비스플랫폼 △빅데이터 △사용자키워드 분석 등이 주된 업무다. 고도화된 쇼핑몰이나 보험사, 제조판매업 등이 기술 개발을 의뢰한다.

시즐은 연말께 ‘AI비서 데모’ 기술을 국내외 기업에 보낸 뒤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박 팀장 외에도 5명의 스마트팩토리, AI전문가 등과 기술개발 및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추후 현장에서 뛰고 있는 AI전문가를 영입해 내실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즐의 사업성을 보고 정부 지원기관의 투자도 상당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에서 현재까지 3억5000만 원의 투자를 받았고, 기술협력 계약을 통해 1개 회사당 최대 2000만 원의 연구용역 기술료를 받고 있다. 이렇게 현재까지 이끈 투자액만 5억 원에 이른다.

반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상당하다. “업체가 의뢰한 프로젝트를 실현하려면 개발 주제가 나온 뒤 그에 맞는 기술 프로세스를 도출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를 넣어야 하는지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해요. 결국 이 과정에서 고도의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죠. 말이 기술자지, 없던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과학자라고 할 정도로 힘이 드는 작업이에요.(박필석 팀장)”

박 팀장이 기술 개발에 열중한다면 회사 살림살이는 이 대표 몫이다. 평범한 청년이라면 갓 사회 초년생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의 이 대표가 해내기에는 다소 무거운 중책이다. 반면 이 대표는 평범하지 않기에 더 열심히 시즐 대표로서의 일에 애착을 갖는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친구들이나 가족이 걱정할 때가 많아요. 대표라는 자리가 쉽지 않을 텐데, 제풀에 쓰러지지 않을까 하고요. 그때마다 자신 있게 대답하죠. 스포츠인이나 연예인도 대부분 어린 나이부터 시작해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를 꿈꾸듯 저는 그저 대학을 졸업하고, CEO로서 출발한 사회 초년생일 뿐이라고요. 저보다 더 어릴 때 시작하는 벤처창업인들이 적지 않은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하고, 그 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전혀 힘들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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