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동결? 인상?…어렵네"

입력 2008-07-30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음달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 결정을 앞두고 LPG수입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30일 LPG업계에 따르면 LPG를 국내 수입해 공급하는 SK가스와 E1 등은 늦어도 31일에 다음달에 공급할 LPG가격을 결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LPG공급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의 원망을 산데다 물가안정에 힘쓰고 있는 정부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수입가격 상승으로 공급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최근 환율 안정으로 국내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인상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택시업계도 가격 인상을 강력 저지하고 나서면서 더욱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엔 택시업계가 SK가스를 직접 방문, 요금 동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LPG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사에서 매달 말에 다음달 적용될 LPG기간계약가격을 통보하면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LPG를 수입·공급하는 SK가스와 E1이 결정,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8월 국내 LPG공급가격에 영향을 주는 7월 LPG수입가격의 경우 톤당 프로판가스는 905달러, 부탄가스는 95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LPG수입가격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톤당 1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30달러 오른 것이다.

LPG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가스와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상용되는 부탄가스로 나뉜다.

반면 환율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국내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실제로 환율의 경우 지난 6월에 달러당 1030원에서 1040원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이달 10일 이후부터는 1005원에서 1015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LPG수입업계는 8월 LPG공급가격을 동결해야 할 지, 아니면 소폭 인상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저울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LPG수입사 한 관계자는 "회사의 입장은 가능한 가격인상을 억제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장상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최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가격 인상과 선박운임 비용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동반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줘 LPG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20,000
    • -1.87%
    • 이더리움
    • 5,285,000
    • +2.82%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1.95%
    • 리플
    • 731
    • -0.14%
    • 솔라나
    • 241,700
    • -2.81%
    • 에이다
    • 644
    • -2.72%
    • 이오스
    • 1,142
    • -2.06%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700
    • -2.69%
    • 체인링크
    • 22,570
    • -0.79%
    • 샌드박스
    • 610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