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기력 회복 중...신동빈 회장 병문안 다녀가

입력 2019-07-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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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입원한 신격호(97)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회복 중이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전날 오후 입원 후 점차 기력을 회복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신 명예회장을 찾았다. 신 회장에 앞서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딸 장윤선 롯데호텔 전무도 병원에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사 후 지난주부터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링거까지 맞는 상황”이면서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건강검진 차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위독이라고 보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롯데호텔에 거처를 마련해 주거지 겸 집무실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2017년 롯데호텔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장남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놓고 충돌하자 법원은 신 명예회장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롯데호텔 신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신 명예회장의 거처 문제가 불거졌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부친이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신동빈 회장 측은 잠실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 가사 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앞선 결정을 번복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므로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 롯데호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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