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 불확실성 걷힐까…볕드는 ESS

입력 2019-06-04 19:00 수정 2019-06-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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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6-0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하반기부터 ESS 사업 정상화 전망

▲지난해 말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한 태양광 발전설비 ESS에서 불이 나 119 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한 태양광 발전설비 ESS에서 불이 나 119 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잇단 화재로 움츠렸던 ESS 시장은 금명간 화재 원인이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한편 정부 차원에서도 ESS 연계 사업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다시 기지개를 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순에 ESS 화재 원인 조사 결과와 재가동 허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과 풍력 발전 시설 등 22곳에서 ESS 연쇄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ESS 가동 중단을 결정,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려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배터리 자체의 직접적인 결함보다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전력변환장치(PCS) 등이 기능을 하지 못하며 ESS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는 “아직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결론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ESS 화재로 LG화학, 삼성SDI 등 ESS 업체의 국내 사업에 제동이 걸려 큰 어려움을 겪었다. LG화학은 1분기에만 ESS 화재로 인해 12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삼성SDI, LS산전 등도 수익성이 반토막 났다.

이에 국내 ESS 시장 역시 글로벌 ESS 시장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전지는 올해 16Wh 규모로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30% 줄어든 3.7GWh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SS 사업은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화재가 배터리 자체 결함이 아닌 배터리 시스템 문제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업체들의 ESS 사업은 2분기 제한적으로 회복했으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며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았다”라면서도 “ESS 사업이 하반기부터 정상 수준으로 재개된다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17년 7.6%에서 2040년 30~35%로 4~5배 늘린다는 내용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선 ESS가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3차 계획에 ESS 연계 비즈니스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국내 시장은 더욱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ESS를 생산하는 A사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 정책은 ESS 시장이 클 수 있는 기회”라면서 “다만 화재가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과 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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