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산 관세 부과로 자동차 투자심리 위축”-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6-03 08:41 수정 2019-06-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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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자동차 업종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상장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5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이달 10일부터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멕시코의 불법이민 방지조치 노력이 부족해 미국 남부 국경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경위기가 지속될 경우 관세를 점차 올릴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기아차가 멕시코에 연간 30만대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29만6000대를 생산했으며, 이중 현대차 엑센트(HC) 5만6000대를 포함하고 있다. 함께 진출한 상장사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성우하이텍, 동원금속, 세종공업, 서연이화, 한온시스템, 화승R&A, 만도 등으로 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갑자기 발표된 관세결정으로 자동차 투자 심리 위축될 것을 것 보인다”며 “직접적인 멕시코 관세 영향 뿐만 아니라 기존 무역협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관세 부과를 막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자동차 전반에 관세에 대한 우려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결정이 멕시코 수입품 전체를 대상으로 했고, 관세 부과 스케줄과 철회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장기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내 민감한 불법이민이라는 문제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치이기 때문에 한국ㆍ캐나다의 무역협정 무력화까지 해석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멕시코 매출비중은 9%인데 영업이익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품업체들도 멕시코 매출비중이 2~4%에 그치고, 당장 올해 초에 5월 판매데이터가 발표되면 주가는 반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대차는 국내에서 판매호조 기대되며, 기아차는 국내 부진이 이어지지만, 미국 판매는 선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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