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양소라 두고 "중요부위 그려 보라"…性 유린 피해자 악몽 자극한 檢

입력 2019-05-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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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故 양소라 모친 억울함 토로

"故 양소라, 수사 과정에서 자극적 질문 받아"

(출처=채널A '제보자들' 캡처)
(출처=채널A '제보자들' 캡처)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당사자인 고(故) 양소라 씨의 사연이 10년여 만에 베일을 벗었다.

23일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지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양소라 씨의 생전 진술이 모친의 입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모친은 "딸은 성폭행과 성추행 피해를 입고도 검찰 수사 단계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라고 주장했다. 고 양소라 씨는 드라마 단역배우로 일하던 중 보조출연 담당자와 술자리를 가진 뒤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12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고 양소라 씨 모친은 "수사관이 반항하거나 소리라도 질러야 했던 것 아니냐라는 등 피의자 입장의 발언을 했다더라"라면서 "신음소리까지 내라고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수사관들을 찾아간 제작진은 이렇다할 답변을 듣지 못했다.

고 양소라 씨가 남긴 진술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4월 1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역시 양 씨 모친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남긴 말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양 씨는 "가해자의 성기를 그려 오라"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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