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포럼]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 “배양공정 필요 없는 셀리벡스 기술 다양한 항암치료제 병용투여 가능”

입력 2019-05-21 1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바이오포럼 2019’에서 ‘CeliVax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의 사업화 : 연구실 창업에서 상장까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데이 미디어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자본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 K-바이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황과 성과를 유망 기업의 사례와 함께 들여다보고자 마련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바이오포럼 2019’에서 ‘CeliVax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의 사업화 : 연구실 창업에서 상장까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데이 미디어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자본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 K-바이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황과 성과를 유망 기업의 사례와 함께 들여다보고자 마련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셀리벡스(CeliVax)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이 다양한 제품들과 병용 투여돼 표준치료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바이오포럼 2019’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실을 기반으로 창업해 올해 2월 상장에 성공한 셀리드의 셀리벡스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은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백신의 한계를 개선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제품이다. 현재 자궁경부암·두경부암 적응증 BVAC-C 임상 2상과 위암·유방암 적응증 BVAC-B 임상 1상 등 5종의 항암면역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2006년부터 체내에 소량 존재하는 수지상세포 치료백신의 단점을 개선하는 제품을 연구해왔다.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 자가세포를 꺼내 공장에서 배양하는 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니 생산시간과 높은 생산 원가가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셀리드는 인체 내 수지상세포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b세포와 단구를 활용해 기능을 극대화시켰다. 혈액 내 풍부한 b세포와 단구는 배양 공정이 필요없어 치료제 생산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등 수지상세포 치료 백신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자연살해 T세포리간드인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를 첨가해 B세포와 단구의 항원제시 능력을 수지상세포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T세포· 자연살해세포 등 한 가지에만 집중했던 면역치료 기술들과 달리 이 기술은 인체 내 가용한 모든 항암면역 작용을 동시에 활성화해 다양한 경로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으며, 면역관문저해제 등 기존 제품들과 병용 투여에 효율적인 것도 장점이다.

오 소장은 “앞으로 암종에 상관없이 환자에서 특정 암항원이 발견될 경우 셀리드의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10개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품의 균일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 완공될 마곡 GMP시설을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BVAC-C의 경우 면역관문저해제 보유기업과 공동임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병용 투여로 표준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11,000
    • -1.89%
    • 이더리움
    • 4,037,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1.23%
    • 리플
    • 706
    • +0%
    • 솔라나
    • 201,000
    • -1.81%
    • 에이다
    • 606
    • -1.46%
    • 이오스
    • 1,075
    • -0.28%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2.11%
    • 체인링크
    • 18,250
    • -1.93%
    • 샌드박스
    • 575
    • -1.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