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전문가들 "코오롱-감사인 신뢰 깨진듯"

입력 2019-05-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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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케이주(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한영회계법인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재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생명과학의 1분기 검토보고서에 한정의견을 표명했다. 향후 사측이 한영에 수정 제출하는 이전 재무제표가 감사의견 변경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1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한영회계법인의 한정의견을 수령했다.

한영 측은 “2018년 말 재고자산 및 개발비가 2019년 1분기 매출원가와 무형자산손상차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절차를 충분히 수행할 수 없었으므로 이에 따른 한정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인보사 사태가 터지면서 이전 재무제표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져 이후 재무제표 역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후 공시하는 분기보서나 반기보고서 역시 재감사가 완료되기 전까진 같은 이유로 한정의견을 받을 전망이다. 관건은 재감사가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에 달린 상황이다.

한영이 재감사에 들어간 과거 재무제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2017~2018년도 2년치와 코오롱티슈진의 지난해 보고서다. 코오롱 측이 감사인이 수용할만한 수준으로 인보사 판매중단 영향을 충분히 반영해 수정 제출한다면 감사의견 적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감사인이 납득하기에 미흡한 수정 재무제표를 낸다면 비적정 의견으로 가게 된다. 재감사 기간에 대해 한영 측은 코오롱이 수정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시점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후속사건에 따른 2017~2018년 재무제표 재감사와 관련해 “재무제표를 재작성할 것”이라며 “재감사에 관한 절차를 한영회계법인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한 회계사는 “1분기 한정의견이 나왔고, 재감사해서 모든 수정사항이 과거 재무제표에 수정 반영된다면 비적정이 아닐 수 있다”며 “재감사의 수준과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감사인이 결정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문제가 된 시점부터 재감사 범위를 소급해서 진행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감사인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면 비적정이 아닐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비적정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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