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관세 부과, 미국 수입업자·소비자에 비용 전가”

입력 2019-05-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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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인상분 중국 부담” 주장과 대치…“트럼프·시진핑, G20 정상회의서 만날 가능성 꽤 높아”

▲3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對中) 관세로 막대한 금액을 중국으로부터 거둬들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는 대치되는 것이라고 C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비용을 중국인들이 직접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커들로 발언을 두고 그동안 트럼프가 “관세 인상분을 중국이 부담할 것”이라고 했던 주장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미국의 수입업체들이 관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전가된다고 CNBC는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미국과 중국 양측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다만 “당장 중국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탄탄하기 때문에 GDP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들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 원)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의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또 중국산 제품 약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위한 작업에도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USTR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3일 세부 사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보복 조치를 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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