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구상나무 숲 33% 고사 위기…분비나무 숲도 28% 쇠퇴

입력 2019-05-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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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진다래밭 구상나무 숲의 2009년 모습(위)과 2016년 모습.(사진 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주도 한라산 진다래밭 구상나무 숲의 2009년 모습(위)과 2016년 모습.(사진 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후 변화로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고산 침엽수가 죽어가고 있다.

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전국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구상나무 숲의 33%가 쇠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한 나무가 많고 살아 있는 나무도 생육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구상나무는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수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도 위기종으로 보호하고 있다. 분비나무 숲과 가문비나무 숲도 각각 28%와 25%가 쇠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산 침엽수가 멸종 위기에 빠진 핵심 원인은 기후 변화다. 산림과학원은 최근 겨울·봄 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산 침엽수가 겪는 생리적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산 침엽수의 주요 서식지 중 겨울 온도가 가장 많이 오른 한라산은 고산 침엽수림 쇠퇴도도 가장 높았다.

우려스러운 건 고사한 고산 침엽수를 대신할 어린나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량 종자를 공급할 건강한 나무가 줄어드는 데다 기후 변화로 어린나무의 생장 환경도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림과학원 측은 "어린나무의 개체 수가 적고 나무들의 연령 구조가 불안정해 지속적인 개체군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림과학원은 고산 침엽수 보전을 위해 복원 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임종환 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복원을 위해 조사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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