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변동성↑...“외국인 선물동향 주목”

입력 2019-05-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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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196.32) 보다 19.33포인트(0.88%) 내린 2176.9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뉴시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196.32) 보다 19.33포인트(0.88%) 내린 2176.9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렬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일시적인 국내 주식시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 측이 10일 중국에 대해 관세 부과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의 불가측성과 예고된 관세의 규모 등을 고려해 볼 때 당분간 우려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비록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호조를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 역시 추가 관세 카드를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도 확신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역협상 결렬 시나리오를 과감하게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트럼프의 관세 추가 인상 발언으로 중국의 증시 급락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환율이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협상 결렬보다는 시한 연장이나 일시적 관세 부과 정도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편 유럽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확인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 센틱스(SENTIX) 경제신뢰지수와 소매판매액이 유럽 경기 사이클의 저점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당장은 변동성을 고려해야하지만 무역분쟁이 잘 봉합된다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저점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 불확실성 2%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중국향 매출이 많은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 했다. 이는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해 9~10일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많은 투자회사들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 대중국 매출이 많은 기업들 위주로 매물을 내놓아야 된다는 조언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큰데, 당분간 위험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외국인을 비롯해 주요 수급 주체들은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선물매매를 통해 시장에 대응을 하는 방법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옵션만기일(9일)을 앞두고 이러한 경향이 높아질 수 있어 오늘 한국 증시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분쟁 바람이 거세다. 어제 오후 중국 류허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진정되는 듯 했으나, 미국이 대중 수입품 3차 부과 관세율을 25%로 상향조정 하기로 한 1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시각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커졌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7% 하락했고, VIX(변동성) 지수는 장중 역사적 평균선인 20을 상회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도 추가 조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협상이 단기간 마무리 될지, 장기화될지, 무산될 지가 관건이다. 무역협상이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며 결국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국과 중국이 마지막 합의를 앞두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현재 양국의 금융시장과 경기가 모두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합의가 미뤄져도 경기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경이다. 그러나 무역분쟁이 길어졌을 때 경기에 대한 여파가 얼마나 큰지 작년에 경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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