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산 넘어 산이로다

입력 2008-07-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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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전일 미국증시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긴급 구제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신용위기가 대형은행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는 것이 오늘 국내증시를 압박했다.

게다가 과거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투신이나 연기금에서 받아주면서 어느 정도 지수가 지지되기는 했지만, 투신이나 연기금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 역시 2억9000주에 불과했고 거래대금도 4조5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현 증시에 대해 쉽게 끝날 상황은 아니라는데 공감하는 눈치다.

특히, 프레디맥과 패니매는 미국 모기지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기관으로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사태와는 맥을 달리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베어스턴스가 미국 5위 금융기관이었지만, 그 자산 규모와 영업수익 규모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합친 것의 약 25%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난 2007 회계연도 기준으로 베어스턴스의 총 자산은 약 400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패니매는 8800억 달러, 프레디맥은 79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 역시 "3월 당시는 베어스턴스 매각과 함께 정책금리 추가인하, 리먼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의 견조한 실적발표, 기간부 국채임대대출(TSLF) 정책도입 등의 긍정적 재료들이 잇따라 시장에 작용했지만, 현재로서는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해당 금융주들의 실적 추정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떠난 외국인은 돌아올 줄 모르고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증시를 억압하고 있다.

산 넘으면 또 산이 보이는 형국이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안팎으로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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