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0% 이상이 손해보험사 상품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A에 체결된 신계약은 1318만건으로, 전년(1025만건) 대비 28.6% 증가했다.
대형 GA는 1091만 건(중형 227만 건), 손보 상품은 1194만 건(생명보험 124만 건)으로 신계약 대부분(82.8%, 90.6%)을 차지했다.
상품판매로 인한 GA의 수수료 수입은 총 6조934억 원으로 전년(5조2102억 원) 대비 8832억 원(17%) 늘었다. 이는 신계약 판매 증가와 보험사의 시책비 집행 등의 영향이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0.19%, 유지율(13회차)은 81.6%로 전년(0.29%, 80.0%)보다 모두 개선(0.1%p↓, 1.6%p↑)됐다. 보험사 소속 설계사보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취약(0.06%p↑)하나, 유지율은 양호(2.0%p↑)한 수준이다.
지난해 GA는 178개로 전년 말과 유사하나, 소속설계사는 18만746명으로 전년 말 대비 7902명 증가했다. 반면 개인대리점 및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4446명, 17만8358명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970명, 1만598명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평가결과가 취약한 GA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