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수출’ 빨간불…“1분기 수출 마이너스, 중화권 부진 탓”

입력 2019-04-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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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촉진법.(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촉진법.(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효자 역할을 했던 벤처기업 수출이 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무역협회와 벤처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기업 수출액은 45억3000만 달러(5조214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다.

이 기간 전체 기업 수출 증감률이 8.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하지만 벤처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벤처기업 수출액은 1995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2017년 역대 최대인 18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99억9000만 달러로 다시 한번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벤처 수출 증가율은 10.1%로 전체 수출 증가율 5.4%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이 때문에 올해 수출액이 200억 달러 정도로 전망됐지만 실제 1분기 성적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 속에서 한국 수출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벤처 수출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등 중화권 수출이 부진한 것이 벤처 수출에 직격탄을 안겼다. 지난달 중화권 수출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중국은 9.6%, 홍콩은 27.0%, 대만은 21.2% 줄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에 2000억 원의 벤처기업 지원금을 편성해 지원사격을 할 계획이다.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이 대상인 혁신창업펀드에 15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5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신설한다. 수출 회복을 위해 1868억 원의 수출 지원금도 늘린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중화권 수출 악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상반기 벤처기업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추경이 가뭄에 단비가 되고 있고,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벤처투자촉진법’ 조기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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