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하이 궈타이밍 회장, 대만 총통 선거 출마 저울질...“며칠 안에 결정할 것”

입력 2019-04-16 17:42 수정 2019-04-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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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훙하이정밀공업의 궈타이밍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훙하이정밀공업의 궈타이밍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수탁제조서비스업체(EMS) 훙하이정밀공업의 궈타이밍 회장이 내년 1월 열리는 차기 대만 총통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궈 회장이 차기 대만 총통 선거 출마에 대해 “며칠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대만 언론들 사이에서 출마설이 나돌긴 했지만 궈 회장이 직접 출마를 고려하고 있음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궈 회장이 출마하면 훙하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며, 회사 경영에도 큰 영향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 회장은 이날 아침 타이베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미국 대만 관계 등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총통 선거는 대만의 향후 20년을 결정하는 중대사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는 “며칠 이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출마할 경우 대중 유화 노선을 취하고 있는 야당인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식 후보자 선정 절차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궈 회장이 출마하면 훙하이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통 선거에 출마하면 선거 등에 쫓겨 기업 지배구조 차원에서 경영자인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궈 회장은 본인 한 대(代)에 세계 최대의 EMS를 일군 대만을 대표하는 경영자다. 특히 훙하이는 궈 회장 1인 경영체제로 유명하다. 2016년에 인수한 샤프 경영에도 크게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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