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감소 곳곳서 '경고등'…"신규 수주·착공 부진"

입력 2019-04-12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사들이 국내에서 신규 수주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에 대한 시장 전망에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다수의 경제 관련 연구기관은 올해 건설투자에 대한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전망했던 2019년 건설투자 성장률 -2.2%를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 -2.6%로 내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동산 침체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를 하향 이유로 꼽았다.

이미 건설투자 감소는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지어진 건설기성(불변)은 2월 건축과 토목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부문이 전월(-10.5%)에 이어 7.9% 감소했고, 토목 부문은 전월(-12.4%)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19.2%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건설수주(경상)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6% 감소했다. 건축은 공장·창고(-66.4%)를 중심으로 27.8% 감소하고, 토목은 도로·교량(-61.5%) 등에서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23.8% 하락했다.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이 둔화하며 건축허가면적, 주택인허가 등도 각각 11.3%, 2.6% 감소해 당분간 건축 부문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들도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9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건설경기 하락세로 인해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이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인 -2.4%에서 마이너스 폭을 더 키운 수치다. 한국경제연구원 또한 지난해 말 전망했던 2019년 건설투자 성장률을 -4.5%에서 지난달 -5.0%로 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달 29일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발표하며 건설투자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4.2%로 내렸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건설 수주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19년 건설투자는 경기 하강이 뚜렷해질 전망이다”며 “특히 주거용 건물은 주택 인허가 및 주택 착공이 줄어들고, 부동산 위축 및 미분양 확대 등의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57,000
    • +1.73%
    • 이더리움
    • 4,324,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3.68%
    • 리플
    • 723
    • +0%
    • 솔라나
    • 241,200
    • +4.19%
    • 에이다
    • 663
    • -0.9%
    • 이오스
    • 1,127
    • -0.27%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4.3%
    • 체인링크
    • 22,510
    • +0.22%
    • 샌드박스
    • 617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