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크라우드펀딩 채권 상환 현황 분기마다 공개

입력 2019-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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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ㆍ벤처기업 2016~2018년 크라우드펀딩 총 조달 자금 755억 원

▲2016~2018년 크라우드펀딩 주요 동향(출처=금융위원회)
▲2016~2018년 크라우드펀딩 주요 동향(출처=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와 정보제공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된 채권의 상환 정보 등을 분기마다 공개하기로 했다.

11일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채권의 상환 건수, 금액, 부도율 등 관련 통계를 한국예탁결제원이 매 분기 집계하여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중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발행된 채권은 상환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기 어렵고 투자 전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발행된 크라우드펀딩 채권 152건 중 68%인 103건만 예탁원이 관리 중이며 그외 채권은 예탁원에 발행 사실만 등록한 후 기업이 자체 관리 중이다.

금융위는 예탁원이 운영 중인 '크라우드넷'을 통해 분기별로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만기가 지난 채무증권 88건(127억3000만 원) 중 55건은 투자이익이 발생했고 27건은 투자손실이 발생했으며 6건은 원금만 상환했다.

투자이익 발생 채권의 발행액은 71억9000만 원, 상환액은 77억9000만 원으로 수익률은 8.3%다. 영화 '너의 이름은' 배급사업에 투자한 건이 41.2%로 최고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손실 발생 채권은 발행액 49억6000만 원, 상환액 17억7000만 원으로 손실률 64.3%를 기록했다. 원금을 전액 손실한 경우는 10건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창업ㆍ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액은 증가 추세다. 금융위는 2016~2018년 총 417개 창업ㆍ벤처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755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총 483건의 투자가 이뤄져 건당 평균 조달액은 1억6000만 원이다.

2016년 110개 기업이 174억 원을, 2017년에는 170개 기업이 280억 원을 조달했으며 지난해에는 178개 기업이 301억 원을 조달하는 등 이용기업 수와 조달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43개 기업이 114억 원(44건)의 자금을 조달했다. 건당 평균 조달 금액은 2억6000만 원으로 이전 3년 평균보다 62.5% 늘었다.

금융위는 "최근 연간모집 한도가 7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확대되면서 평균 조달금액이 증가했으며 7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중 92개 기업은 583억 원의 후속 투자금과 164억 원의 정책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개 기업은 지난해에만 446억 원의 후속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총투자자 수는 3만9152명(중복포함)이며 이중 일반투자자가 93.8%를 차지했다. 투자금액 비중도 52.5%로 일반투자자의 비중이 높았다. 5회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지속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1332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 허용기업 범위 확대 등 앞서 발표된 제도개선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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