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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치료 전문기업 메딕션 김석민 대표 "뇌파측정기 상용화로 일상에서 중독측정 가능하게 할 것"

입력 2019-04-10 05:00 수정 2019-04-10 08:46

본 기사는 (2019-04-09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하반기 출시 계획...올해 50억 매출목표

▲김석민 메딕션 대표가 27일 서울 금천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석민 메딕션 대표가 27일 서울 금천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알콜, 흡연 등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호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중독자가 아닐까 늘 불안해 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독자들은 자신을 과신하며 환자수준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평소에 자신의 중독여부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중독진단 및 치료전문기업 메딕션의 김석민 대표는 9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생활에서 중독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인 뇌파측정기를 개발했고 양산단계”라며 일상적 중독 측정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게임, 알콜, 흡연 등에 중독 되기 전 예방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학회와 최종임상을 진행 중이고 의료기기 심사 과정도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설립된 메딕션은 생체신호 분석 기술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해 중독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 중독진단 및 치료솔루션 전문회사다. 보통 정신과에서 중독진단을 할 때 거치는 설문조사 대신 생체신호를 분석해 중독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메딕션 기술의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객관적이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술 마시는 VR화면을 알콜중독 환자에게 보여주고 환자의 흥분정도로 중독여부를 판별하는 식이다.

치료방법도 독특하다.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음주 충동이 들 때 구토를 유발하는 VR화면을 계속해 보여주는 식의 ‘혐오치료’를 적용한다.

김 대표는 “약물치료는 충동을 억누르는 수준이라면 혐오치료는 환자가 중독물질에 무의식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원리”라며 “부작용 및 재발률도 낮고 효과도 더 좋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5년 간의 연구 끝에 SCI 논문 3편, 임상 800여 건 등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런 ‘메딕션식 치료법’의 효능은 정부가 먼저 알아봤다.

회사는 2018년 1월부터 전국 11개 보호관찰소에 알코올 중독 범죄자 치료에 쓰이는 VR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작년말에는 도로교통공단과 VR 기반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 납품 계약을 맺었다.

김 대표는 “법규위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주거절훈련, 교통사고 피해경험, 보복운전을 억제할 수 있는 내용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메딕션은 뇌파측정기 상용화로 사업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 방향이었던 진단 및 치료에서 예방으로 범주를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김 대표는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솔루션과 치료프로그램을 만들어왔지만 앞으로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파측정기는 헤드폰처럼 머리에 쓰고 휴대전화로 기록하는 데이터를 기록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메딕션은 뇌파측정기가 기업에서 신제품 등을 내놨을 때 소비자의 생체신호를 체크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문조사보다 제품의 선호도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뇌파기를 시장에 내놓고 수요처별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공급할 것” 이라며 “작년에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서 수익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50억정도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독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SNS를 확인하느라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현재 적당한 치료솔루션을 고민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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