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건설株, 추가 규제완화까지 보수적 접근 필요

입력 2008-07-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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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건설업종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과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8.21% 폭등했다.

올해 들어 건설업종 지수는 9일까지 월초 대비 코스피보다 -9.6%의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급반등으로 코스피대비 +5.6%로 돌아섰다.

대형 건설업체 5개 기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지난 4월 이후 지속저인 주가 약세로 PER(주가수익비율) 10.5배로 하락해 거의 사라졌으나 이날 급반등으로 11.7배로 높아졌다.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과 반발 매수세 유입,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의 움직임 등이 급반등의 기폭제가 됐지만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급반등으로 재차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10% 수준에 근접했고 상승여력 역시 10~20%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아직까지 전향적인 규제완화를 기대하기에는 물가 및 정치적 부담과 수도권 집값 불씨에 대한 정책당국의 두려움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외 경기에 확신을 가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박형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 물가부담에 대한 우려를 배제하기에는 힘들다고 보여지며, 전체 경기에 대한 우려 또한 배제하기 힘들어 금리동결이 지속적인 금리동결 내지 경기회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서울시는 최근 재개발 지분쪼개기에 대한 규제 포기와 준공업지역 규제를 완화, 정부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건축비 부담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것을 일부 허용하고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며 국회도 개원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건설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고 전체 경기회복 내지 전향적인 규제완화로의 전환에 대해서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용인선이 20~30% 수준으로 낮아져 재차 보수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반면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건설업 주가는 40%가량 하락해 시장 수익률을 20%가량 하회했다"며 "이는 미분양 주택의 증가가 향후 실적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장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주택과 관련된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와 인플레이션이이 맞물려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회복되는 4분기부터 희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PER이 높은 종목들을 포함하더라도 현재 건설업종 PER은 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절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회사를 위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바닥을 탐색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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