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KT황창규, 정·관·군 자문료만 20억…‘로비’ 대가 ‘가장 취업’”

입력 2019-03-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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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 측근·박근혜 靑 행정관·박성범 전 의원…“정치권 줄 대기”

KT가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 고위 공무원 출신, 전직 고위 장성과 경찰 인사 등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며 이들을 로비에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철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공개한 ‘KT경영고문’에 따르면 KT는 정치권 인사 6명, 퇴역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2명, 고위 공무원 출신 3명, 업계 인사 2명을 자사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매달 자문료 명목의 보수를 지급했다. 자문료 총액은 약 20억 원에 달했다.

KT가 경영고문을 집중적으로 위촉한 시기는 2015년 이후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 황 회장의 국감 출석 등 현안이 많을 때다. KT가 정치권 출신 고문들에게 지급한 자문료는 500만~800만 원이다.

이 의원은 “로비의 대가로 정치권 인사를 ‘가장 취업’시켜 유·무형의 이익을 제공했다면 제3자뇌물교부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관련 부서 판단에 따라 경영상 도움을 받기 위해 정상적으로 고문 계약을 맺고 자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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