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올해 안으로 중국과 함께 인공강우 실험"

입력 2019-03-07 11:27 수정 2019-03-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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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 강화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 강화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비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공동 실험을 한중이 올해부터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환경부는 국민들의 우려가 집중된 국외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 고농도 미세먼지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강우는 연내 공동실험을 목표로 중국과 협의한다. 서해 상공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험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인공강우 관련 기술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양국이 자국의 비상저감조치 시행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비상저감조치를 양국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이 함께 미세먼지 예보·조기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구체화한다.

지난달 환경장관회의에서 조기경보체계 구축 이행계획에 합의한 만큼, 올 상반기에는 실시간 예보 전송방식, 예보주기 등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내년에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2∼3일 전 조기경보가 가능해지고 현재 '3일 예보'를 '7일 예보'로 확대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시행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수단도 총동원한다.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고, 거리 물분사 및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농도 측정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농도 시 석탄발전 80% 상한제약 대상을 40기에서 60기로 늘리고,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0.54%→0.4%)하는 한편, 노후 석탄발전 2기(보령 1·2호기)는 추가 조기폐쇄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처럼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계속돼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될 경우 대응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까진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되도 같은 조치를 일률적으로 시행했다.

기존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돼도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발전소 80% 상한제약 등 일률적인 조치만 시행됐지만, 앞으로는 발령 일수에 따라 단계별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 저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의 경우 현재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더해 3일 이상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국가·공공차량을 전면 사용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일 이상 연속 발령되면 추가적인 등급제 기반 차량 제한, 지역별 차량부제 자율 실시 등 추가 강화방안을 검토한다.

3일 연속 발령 시 국가·관급 건설공사 중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터파기 등의 공사를 중심으로 공사시간을 추가로 단축하거나 조정하는 등 강화방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실질적인 저감 협력이 절실하다"며 "신뢰와 내실에 기반해 서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윈-윈'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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