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유업계, 원유값 협상 '표류'

입력 2008-07-02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낙농가 "납유 거부도 불사", 유업계 "12.1% 이상 수용할 수 없어"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原乳) 가격 인상안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수차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입장차이가 너무 커 몇 달째 표류중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들은 최근 사료값 폭등 등으로 인해 '원유 납품가 현실화'를 위해 유업계에 원유가 25.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유업계는 12.1% 인상을 내세우고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초 낙농가들은 원유가 29%인상을 요구해왔지만 협상을 거쳐 최종 25.7%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업계는 "사료값 폭등 같은 생산비용이 증가한 것은 공감하나 그렇지 않아도 흰우유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 가격마저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흰우유가 많이 남아 각 업체들이 덤 주기 행사를 펼치다 이마저도 중단한데다 지난해 흰우유 부문은 업체들이 적자를 내거나, 겨우 적자를 면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낙농가들을 대변하는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 이후, 원유기본가격은 리터(ℓ) 당 584원으로 동결된 반면, 생산비는 약 34.4%의 인상요인이 발생됐다는 것. 올해 5월 배합사료가격은 2004년 대비 평균오 40% 인상된 데다 7월, 9월 계속적으로 사료값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조합형태로 운영되는 서울우유가 원유가 25%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낙농가들은 원유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납유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유업계를 대변하는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애초 협상 논의주제가 원유가 산정 체계개선 외에도 원유를 줄일 수 방안 등 낙농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했지만 낙농가들이 너무 가격인상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 용인 팹 '토지 보상 진행률 75%'…연내 보상 절차 마무리 전망 [K-반도체 투트랙]
  • '다이아 출신' 기희현, 화끈한 열애 공개⋯모델 이상윤과 오사카 커플 여행
  •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희비 엇갈렸다⋯양의지 1위, 롯데·키움 0명 [종합]
  • '영끌'은 외곽에 몰렸다…금천구, 대출 의존도 서울 최고 [데이터클립]
  • ‘깜깜이 사후정산’ 손본다…정유업계 공급가 체계 개편 확산 조짐
  • '70세이상 버스 무임승차' 조례, 서울시의회 통과…年 1100억 재원 확보는 '과제'
  • “중국 놓친 실수 반복 안 한다”…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한 K바이오 [바이오USA]
  • 중기업계 “2027년 최저임금 동결해야…中企·소상공인 생존 한계”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6.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22,000
    • -3.01%
    • 이더리움
    • 2,414,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282,200
    • -2.42%
    • 리플
    • 1,616
    • -2.88%
    • 솔라나
    • 100,800
    • -3.17%
    • 에이다
    • 215
    • -4.87%
    • 트론
    • 497
    • +0%
    • 스텔라루멘
    • 281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500
    • -3.4%
    • 체인링크
    • 11,050
    • -3.32%
    • 샌드박스
    • 75.2
    • -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