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6·11대책도 약효 없다

입력 2008-07-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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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자금 부담없는 중소형 인기 상승

투기과열지구 해제, 전매제한 완화 등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방 분양권 시장은 여전히 침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한달 동안 소폭 하락했다. 특히, 대전 동구, 당진군, 전북군산 등 지역 개발호재와 기반시설 완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한 부산,대구,광주 지역은 전반적인 거래를 찾기 힘들 정도다.

최근 6월 한달간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이 자금부담이 적고 개발 가능성이 큰 뉴타운 내 소형 분양권 위주로 올랐고, 경기도는 광명시 등 교통호재 지역이 선별적으로 상승했다.

지방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0.12%), 경북(-0.11%), 대구(-0.05%), 광주(-0.03%)가 하락했고, 반면 전북(0.18%), 충북(0.18%), 대전(0.03%) 등이 상승했다.

실제로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분양권의 경우 0.71%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달 29일 시행된 공공택지에 대한 전매제한 축소로 분양 계약일로부터 1년 후 거래가 가능하지만 매수세가 떨어지다보니 결과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명지동 명지퀸덤 1차 112㎡(34평형)은 전달 보다 3백만원 하락한 2억2200만~2억3300만원선이다.

이와함께, 대구지역은 취.등록세 감면 등 지방 미분양 대책에 대해서는 반기는 모습이지만 시장이 이미 침체된 만큼 실효성 여부를 따지는 수요가 많다. 동구 신천동 화성파크드림이스트밸리112㎡(34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2억3750만원~2억4750만원선이다.

반면, 최근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군산공장(2009년8월 완공) 등 지역 개발 호재로 기대가 높은 전북 군산시의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분양권 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군산 수송동 오투그란데 1,2단지115㎡(34평형)B의 매매가는 260만원 오른 1억7900만~1억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현대 일관제철소 등 지역 곳곳이 철강벨트로 구성되면서 협력업체 유입으로 외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충남 당진군의 거래도 눈에 띄게 활발하다.

황해경재자유구역 지정 등 갖가지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당진 송악면 e-편한세상 112㎡(34평형)은 150만원 상승한 2억1700만원~2억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종로구, 은평구, 구로구 등 비 강남권 중소형 분양권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내달리고 있다.

현재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내에 있는 소형 분양권의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올 초 부터 인근 기존 소형 아파트 오름세가 커지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차가 줄어들자 분양권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밖에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종로구 숭인동 숭인 5구역 재개발 아파트 '청계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 푸르지오 아파트 등 중소형 분양권이 압도적인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닥터아파트'이영진 소장은"충분한 기반시설 완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6.11대책 효과는 극히 미비하다"며"하지만 수도권은 최근 입지, 편의시설, 개발호재로 실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 아파트 분양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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