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하는 석화기업] 현대오일뱅크, 잔사유 투입 비중 높여 원가경쟁력 강화

입력 2019-02-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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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항공 사진.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항공 사진.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사업 강화를 통해 미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파라자일렌 등을 생산하는 방향족 사업만 영위했던 현대오일뱅크가 올레핀 분야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공장 설계를 위해 에틸렌 열분해 공정 특허사를 선정한 상태다. 특허설계를 최단기간 내 마쳐 2021년 말 예정된 상업가동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특허 설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기존 정유 공장과의 연계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다. 현대오일뱅크는 납사 대신 정유공장에서 부산물로 취급되던 잔사유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렴한 원료를 사용, 생산 원가는 낮추되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정유공장 내에 SDA(Solvent De-Asphalting) 공정을 가동하고 있다. SDA는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는 잔사유에서 아스팔텐 성분을 분리해 DAO(De-Asphalted Oil)를 생산하는데, DAO는 납사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국내 기업 중 DAO를 에틸렌 생산 원료로 투입하는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최초다. DAO를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정유사보다 고도화 설비를 잘 갖췄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장기적으로 DAO 등 정유공장 부산물 투입비중을 최대 8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비슷한 생산능력을 가진 NCC설비와 비교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연간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장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가경쟁력”이라며 “HPC공장은 동북 아시아에 소재하는 110여 개의 올레핀 제조 공장 중 수위권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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